토성(Saturn)은 태양으로 부터 목성 다음으로 먼 행성이다. 지구에서 바라볼 때, 토성의 고리는 14~15년 주기로 기울기가 커졌다 작아졌다 한다. 토성의 고리는 아마추어 천체 관측가 뿐만아니라, 일반인들에게도 매우 흥미로운 모습을 보여준다. 작은 천체망원경만 가져도 토성의 고리를 확인할 수 있다. 별자리를 공부한 다음에 행성의 위치를 알게되는데 그때 망원경으로 관측하는 대상이 금성,목성 다음으로 토성이 아닐까 싶다.

토성의 밝고 아름다운 고리는 기울기가 감소함에 따라 대구경 천체망원경 조차도 관측하기 어려울 정도가 된다. 아쉽게도 현시점에서 토성의 고리는 점차 기울여지고 있으며 그 아름다운 고리는 보기 어려워지게 될 것이다.

 

하지만 너무 아쉬워할 필요는 없다. 토성의 고리를 못보는 대신 토성의 고리로 인해 안보이던 토성 위성의 토성면을 통과하는 매우 흥미로운 모습을 관측할 수 있을 것이니 말이다. 위 사진은 바로 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위 사진은 지난 2월 24일에 허블우주망원경(HST)이 찍은 사진이다. 위 사진에서 토성의 위성중 4개의 위성을 볼 수 있다. 가장 큰 위성은 토성에서 가장 큰 위성인 타이탄(Titan)이다. 가장 좌측에는 엔셀라두스(Enceladus)와 그의 그림자, 그 다음 좌측에는 디오네(Dione)과 그의 그림자이다. 우측 토성의 디스크 표면에 작은 점은 미마스(Mimas)이다. 타이탄과 미마스의 그림자는 토성표면 밖에 있어서 사진상에는 나오지 않았다.

 

토성의 적도 지름은 약 120,000 Km로 지구의 약 9배 이상이다. 부피도 지구의 760배에 달하지만 질량은 95배 밖에 안되기 때문에 토성의 평균밀도는 0.7g/cm3으로 토성을 담을 충분한 물이 있다면 물에 뜰 정도이다.

토성의 아름다운 고리는 얼마동안 보지 못할 것이지만 위성의 통과 모습을 망원경을 통해 볼 수 있지 않을까 기대감을 가지게 된다.

 

사진 및 내용의 출처 : http://antwrp.gsfc.nasa.gov/apod/ap09031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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