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wered by Astrodraw 2009년 4월 26일 저녁 7시 대한민국 서울

 

지금까지 수성을 보지 못했던 분이시라면

이번 주말을 노려보면 좋을것 같습니다.

4월 26일 일요일

 

수성 동방최대이각 20.4°
수성 달 1.9° 근접

이 동시에 있습니다.

 

거기에 멋진 플레이아데스 성단까지~

저녁에 먼저 달과 황소자리 플레이아데스를 찾은 후

그 사이를 본다면 누구나 쉽게 수성을 볼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서쪽하늘이 확 트인 곳에서 보세요. ^^

 

출처 : 천문노트

book_starryphoto

"어린왕자의 별자리 여행(저자 : 김상구, 출판사:한승)"이 새로 출간되었습니다.

이 책의 저자께서 천문노트(http://astronote.org)에서 무료로 제공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단, 책을 읽고 인터넷 서점에서 리뷰를 달아주는 조건이 있습니다.

 

이쁘고 유익한 내용으로 가득한 책이니 한권정도는 소장하시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을 하네요.
게다가 이쁜 별자리판도 함께 제공합니다.

 

일단 선착순으로 제게 메일(jidolstar[at]gmail.com)로 "성명,천문노트 아이디,연락처,주소,우편번호"을 적어주시는 선착순 12명에게 택배(착불)로 보내드립니다.

 

그리고 메일 보내실때 "책을 읽고 리뷰를 쓸 것에 동의합니다."라는 문구를 꼭 보내주세요.

 위 조건에 맞지 않게 보내주시면 메일을 보내주셨다고 하더라도 보내드릴 수 없고요.

 

수시로 [여기]에 댓글로 신청하신 분들의 명단을 공개하겠습니다.
그 뒤에 보내시는 분은 아쉽지만 보내드릴 수 없으니 양해부탁드릴께요.

리뷰는 아래에 인터넷 서점에 달아주시면 됩니다.

 

되도록이면 위 인터넷 서점뿐 아니라 다른 곳에도 달아주셨으면 좋겠고요

블로그 같은거 하시면 그곳에도 올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갈릴레오가 망원경으로 우주를 관측한지 400주년을 맞이하여 올해는 “2009 세계천문의 해”로 지정되었다. 이를 기념하여 100시간 천문학(100 Hours of Astronomy) 행사가 현재 진행중에 있다.

 

 

 

이 행사는 “2009 세계 천문의 해'”를 대표하는 행사로 별 관측을 통해서 일반시민들이 우주에서 스스로의 위치를 지각하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이 행사는 4월 2일부터 5일까지 진행하며 세계적으로 매우 다채로운 천문행사를 진행중이다.

 

국내에서는 다음과 같은 행사가 진행중이다.

 

  • 2009년 4월 2일 : 7개 대학 캠퍼스 별 축제
  • 2009년 4월 3일~4일 : ‘시민 천문대의 밤’ 개최
  • 2009년 4월 4일 : ‘과학관의 밤’ – 국립중앙과학관, 국립과천과학관
  • 2009년 4월 5일 : ‘거리의 별 축제’ – 아마추어 천문가들의 중심으로 이뤄짐

필자가 속해있는 천문노트(http://astronote.org)는 4월 5일 오후 3시부터 10시까지 서울역 광장에서 '거리의 별 축제'에 참가한다. 천문노트 뿐 아니라 각종 다른 천문동호회도 참가할 것이다.

 

자세한 국내 행사 내용은 아래 링크를 참고한다.

 

http://www.astronomy2009.or.kr/archive/calendar/20090402_125320/20090402_125320.aspx

 

인터넷 생중계

100시간 천문학 행사의 흥미로운 것은 4월 3일 오후 6시부터~4월 4일 오후 6시까지 “80대 망원경의 세계일주(Around the World in 80 Telescope)” 이벤트이다. “80대 망원경의 세계일주”는 지구가 한번 자전하는 24시간동안 허블우주망원경 등 세계 80대 첨단 망원경이 시간대별로 참여하는 인터넷 생중계 이벤트이다. 이 기간동안 지구촌 모든 사람들은 지구 반대편에서 천문학자들이 실제로 어떤 연구를 하고 있는지 인터넷을 통해 알 수 있다.

 

인터넷 중계는 독일 뮌헨 유럽남천문대 본부에서 주관하며, 방송은 유스트림 TV를 통해 생중계를 한다.

 

 

Live 24-hour webcast from astronomical observatories

Organised by ESO, the European Southern Observatory, from its HQ in Garching, Germany
시 간: 2009년 4월 3일 09:00 UT (한국시간 18:00) ~ 2009년 4월 4일 09:00 UT (한국시간 18:00)
기 간: 24시간

 

링크

 

 

저는 천문학자가 아닙니다. 하지만 10년 이상 천문분야에 관심을 가지고 여러 활동을 해왔으며 대학시절 천문학과를 다녀본 경험이 있습니다. 제 경험을 바탕으로 천문학을 하고 싶은 학생들에게  천문학을 전공하기 위해 무엇이 필요하고 어떤 마음가짐으로 공부해야하는가 조언하기 위해 이 글을 적습니다.

 

먼저 제 이야기를 잠깐 해야겠군요.

 

저는 충북대 천문우주학과 다니다가 그만두었습니다. 이유는 천문학이 싫어서가 아니라 나름대로 현실적인 문제였죠. 그 후 다른 것을 전공했지만, 지금까지 천문에 발을 들여놓은 것에 대해서 후회해 본 적이 없습니다. 어쨌거나 전 지금도 천문과 인연을 끊지 않고 잘살고 있죠. 그리고 천문을 했던 것이 제게 큰 경험이 되었습니다. 지금도 천문에 인연을 끊지 않고 천문노트(http://astronote.org) 대표를 하고 있습니다.

 

컴퓨터 프로그래밍을 좋아하고 제어기계를 전공했으며 천문 분야에 인연을 끊지 않은 제 독특한 이력으로 후에 천문+컴퓨터 프로그래밍을 할 수 있는 국내 몇 안 되는 사람이 될 수 있었습니다. 결국, 일반인들에게 별을 매타포로 삼는 스타플(http://starpl.com) 웹서비스를 만드는데 일조할 수 있었습니다.(제 자랑이 아닙니다. 왜 이 말을 꺼냈는지 다음 글을 보시고 판단해주세요.)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무엇보다 하고 싶은 것을 열심히 하셔야 한다는 겁니다. 제 경험을 들려 드리는 것은 상황에 따라서 자신의 꿈이 바뀔 수 있지만 그때마다 최선을 다한다면 후회 없이 지낼 수 있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은 겁니다.


천문학을 정말 좋아하시나요? 사실 한국 천문학의 기반은 선진국보다 많이 부족하답니다. 천문학을 전공한다고 해서 천문학 관련 직업을 가지기도 어렵습니다. 석박사 하더라도 인정받기 어렵습니다. 그럼에도, 천문학을 선택한 것은 정말 좋아하기 때문이겠죠. 이런 어려운 환경임에도 천문학은 미래의 주역이 될 학문이라고 확신합니다. 열심히 해두면 분명히 그 수요가 점차 증가해서 앞으로 최고의 고급 인력이 될 것이라 확신합니다.


천문학을 공부하겠다고 마음먹었다면 일단 열린 마음로 다른 학문을 이해할 줄 알아야 합니다. 학문을 하시는 분들의 몇 분들을 보면 자신의 학문이 최고인 것 마냥 다른 학문을 무시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학문에 대해 자부심을 느끼는 것은 좋지만, 학문이라는 것은 모두 연결된 법입니다. 다른 학문에 대해 넓은 마음으로 바라보고 협력할 줄 알아야 합니다.

 

천문학은 과학입니다. 과학자는 일단 의사전달에 능해야 합니다. 그러도록 국어와 영어에 관심을 보이고 공부하시는 게 좋습니다. 이것은 꼭 천문학이 아니더라도 어디로 가든지 필수입니다. 한가지 이상 동아리 활동을 적극적으로 참여하면서 사람들과 의사전달 능력을 올리시길 바랍니다. 물론 술 먹는 동아리는 안됩니다.

 

또한, 수학에 흥미를 느끼세요. 천문학은 과학적 지식을 수학표현을 통해 전달합니다. 수학자들이 하는 수학까지 아니더라도 기본적인 수학은 하셔야 합니다. 수학에 대한 흥미도 없이 천문학을 하신다면 분명히 언젠가 그만두게 될 겁니다.

 

그리고 컴퓨터 프로그래밍에 대해서 공부하세요. 기본적으로 C언어 또는 Fortran에 익숙해지시는 게 좋습니다. 천문학은 종류가 많긴 하지만 실험실에서 직접적 실험을 할 수 없는 학문 중에 하나입니다. 왜냐하면, 천문학의 대상은 우주이고 유일한 정보원은 빛(전자기파)이기 때문입니다. 우주를 이해하기 위해 수학적 표현도 중요하지만 때로는 시뮬레이션을 통해 계산하고 그래픽 화 시킬 필요가 있습니다. 그러한 표현이 가능하게 하려면 최소한 한가지 이상 프로그램 언어에 익숙해야 합니다.

 

천문학 전공자는 프로 여야 합니다. 천문학자가 천체사진 찍지 말라는 법은 없습니다만 천문학자가 꼭 천문대에서 일하고 망원경으로 별을 찾고 천체사진 찍는 것으로 생각하면 큰 오해입니다. 저도 처음 천문학 전공할 때 그런 오해를 한 적 있어서 별자리/별 들을 외운 적이 있었습니다. 도움은 되지만 천문학 전공과는 무관합니다. 천문학은 과학 중에 과학이다 할 정도로 과학 집약적 학문입니다. 그 분야도 타 학문과 비교하면 매우 다양합니다. 우주를 다루는 것이니 당연하겠죠. 그만큼 명확한 목적의식을 바탕으로 프로정신으로 천문학자가 되기 위한 꿈을 가져야 한다는 겁니다. “나는 프로다.”라고 외치시면서 정진하시길 바랍니다.

 

천문학 전공해서 꼭 천문학 하라는 법은 없습니다. 좀 오해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천문학자는 무조건 천문학 관련 직업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럼 저 같은 경우 기계 전공한 사람이니 기계만 해야 할까요? 오히려 현재 직업은 컴퓨터 프로그래머 입니다. 그렇다고 기계전공한 것에 대해서 후회해 본 적은 없습니다. 오히려 제 전공으로 말미암아 삼성 LCD 생산라인을 경험해볼 수 있었기 때문이죠. 또한 생산라인에 필요한 PC제어 프로그래밍을 함으로 개인적으로 관심있는 프로그램 분야와 전공인 기계분야를 함께 접할 수 있었습니다. 이는 제게 좋은 경험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천문학도 마찬가지입니다. 천문학 전공자이기 때문에 더욱 다양한 분야로 진출할 수 있다는 것을 아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천문학을 전공하고 천문 배경 전문 만화가가 될 수 있습니다. 천문관련 전문 프로그래머가 될 수 있고요. 천문학 관련 전문으로 하는 영화를 찍는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 어떤 분야에 있든지 천문학 전공을 했다는 사실은 독특하고 유용한 프로필이 될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명확히 내가 무엇을 하고 싶은가 찾아가는 것이겠죠.

 

여러분은 젊습니다. 젊다는 것은 선택의 폭이 그만큼 넓다는 겁니다. 그리고 어떤 선택을 하든지 목표의식을 분명히 가지고 최선을 다하세요. 그러면 여러분의 앞날은 밝을 것입니다.

 

 

 

천문노트(Astronote) 대표로 2009년 세계 천문의 해 선포식 행사에 참가하게 되었다.

 

이 행사는 2009년 올해가 갈릴레오 갈릴레이 자신의 망원경으로 태양의 흑점과 목성의 4대 위성을 발견한 400주년을 된 것을 기념하는 행사이다. 2009년 내내 천문학계 이슈가 많이 일어날 것이다. 이런 영광적인 자리에 참석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

 

천문노트(http://astronote.org)는 2001년 본인과 이형철(http://lucid.astronote.org/)군과 함께 천문프로그램 보급 배포와 천문학 저변 확대를 위해 만들어진 비영리민간단체이다. 일반인들도 쉽게 천문학에 대해 알아갈 수 있도록 많은 행사를 진행해왔다. 앞으로 한국 천문학 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단체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천문노트를 통해 지금의 위콘(http://weconize.com)에 입사해서 천문프로그래밍 분야를 맡아 스타플(http://starpl.com)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

 

아래는 세계 천문의 해에 대한 자세한 내용이다. 참고하면 좋겠다.

 

 

 

국제천문연맹(IAU, International Astronomical Union)은 2009년을 ‘세계 천문의 해(IYA2009, International Year of Astronomy 2009)’로 정했다. 갈릴레오 갈릴레이가 고급스런 놀잇감으로 여겨졌던 망원경의 성능을 개량해 만든 20배율 망원경으로 달의 표면과 태양 흑점, 목성의 4개 위성 등을 처음 발견한 것을 기념하고 지난 400년 동안 발전한 인류의 천문 지식을 펼쳐 보고 나누려는 행사다. 그리고 2009년은 아폴로 우주선이 달에 착륙한 지 40돌 되는 때이다. 그리고 미국 천문학자 에드윈 허블이 ‘우주가 팽창하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한 지 80돌 되는 해이기도 하다.

 

2009년에는 몇 가지 큰 천문현상이 있다. 2009년 7월 22일의 개기일식. 21세기에 일어나는 일식 가운데 가장 지속시간이 길며 인도, 방글라데시, 중국을 지나는 좁은 경로를 따라 6분 39초간 이어진다. 11월 중순에는 전에 없이 화려한 유성우가 기다리고 있다. 2009년 사자자리 유성우는 시간당 최고 500개의 별똥별을 뿌릴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또 10월 중순 초저녁, 북반구 하늘에는 목성의 밝기가 가장 밝게 변하는 ‘충’ 에 들어선다. 목성을 육안으로 관측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아마추어천문가들이 사용하는 작은 망원경으로도 목성의 위성까지 감상할 수 있다고 한다.

 

이제는 상식이 되어버린 태초의 ‘빅뱅’과 넓혀져 가고 있는 우주의 나이는 137억년정도이다. 빅뱅이전에는 어떤 시간들이 있었는지는 영원한 신비로 남아 있을지도 모른다. 태양계를 축소해 책에 인쇄하려면 지구를 동전만하게 표현해도 화성과 지구의 거리는 2.5Km정도 떨어지게 된다고 한다. 30년전 발사돼 지금까지 미약한 전파를 주고 받으며 기약없는 우주항해를 하고 있는 보이저호도 명왕성을 지났지만 태양계의 끝자락에는 한참 못미치고 있다. 70년대 초반까지의 관측으로는 북두칠성의 국자부분 정도에 담겨 있는 은하계의 수가 약400개 정도 였는데 허블 망원경의 관측 결과는 부분에만 1억 9천만개 정도의 은하계가 있다고 한다. 은하계마다 1,000억개정도의 행성을 가지고 있다니 규모를 생각하면 현기증이 인다. 어디서 왔고 시작되었는지 알 수 없고 그 끝을 알 수 없는 우주의 시간과 크기를 머릿속에 그리다 보면 일상의 소소한 고민들은 그저 사소하게 여겨지게 된다.

 

우주는 호기심의 원천이었다. 우주선에 대한 이야기부터 빅뱅이야기까지 우주는 세상에 대한 호기심을 잃지 않게 하는 샘물 같은 존재다. 인류의 과학으로 밝혀낸 우주의 이야기는 UFO, 외계인등 ‘유사과학’에 대한 호기심과의 균형감각을 유지 시켜준다. 인류가 이룩한 과학을 기념하고 향연들이 펼쳐지는 2009년이 기쁘게 열렸다.

 

한국 세계천문의 해 공식 홈페이지 : http://www.astronomy2009.kr/

1997년 봄은 제게 잊지 못할 추억거리를 남긴 때였던 것 같아요.  그 때에는 별보는것과 별사진 찍는 것에 푹빠졌었는데요. 왜냐하면 당시에 헤일-밥(Hale-Bopp) 혜성이 왔거든요.

혜성의 이름이 헤일-밥인 이유는 1995년 7월 22일 미국의 아마추어 천문가인 Alan Hale과 Thomas Bopp이 M70 구상성단을 관측하던 중 그 옆에 있던 10.5등급의 천체를 발견했고, 후에 이 혜성이 새로 발견된 혜성이라 판명되어 발견자의 이름을 붙혀주었기 때문입니다. 학명으로는 1995O1로 명명되었습니다.

이 혜성은 20C 최대 혜성이였습니다. 헤일밥 혜성은 주기가 약 3000년 쯤 된다고 합니다. 즉, 3000년 뒤에나 이 혜성을 다시 볼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1997년 당시 밝기가 1등급 이상으로 일반인 들도 잘 알고 있는 핼리혜성보다 100이상 밝았으며 핵의 지름은 40km로 핼리혜성의 핵(15km) 크기의 2배가 넘습니다. 1997년 3월 31일 근일점(태양에서 가장 가까운 거리)을 통과하였습니다.

아참... 혜성과 유성(별똥별) 의 차이를 잘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서 간단히 소개하자면.... 혜성은 지구 대기권 밖... 즉 우주에 있는 천체입니다. 반면에 유성은 지구 대기권밖에 있는 작은 바위 덩어리(유성체; meteoriod)가 지구에 떨어지면서 지구의 대기권과 마찰하여 발광하는 것입니다.

혜성의 구성물질은 먼지와 얼음이 섞여 있습니다. 그래서 태양 근처로 지나가면 태양풍에 의해 증발하면서 꼬리가 생깁니다. 지구에서 보면 길게 꼬리가 보이고요, 거의 정지되어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실제는 엄청난 속도로 움직이죠. 하지만 너무 멀리 떨어져 있기 때문에 정지된 것처럼 보이는 것 뿐입니다.  실제로 하루하루 관측해보면 별 사이로 움직이는 것을 볼 수 있지요. 망원경으로 몇분간 혜성을 보면서 별들사이로 움직이는 혜성을 본적이 있는데요. 참 재미있는 추억거리였던것 같습니다. 아직도 눈에 아른아른... ㅋ

뭐... 헤일-밥 혜성에 대한 소개는 이 정도로 마치고요.

별사진 찍는 법에 대해 잠깐 소개할께요.
천체사진을 찍는 방법은 크게 두가지로 나누는데요. 바로 고정촬영법과 가이드촬영법입니다. 고정촬영법은 말그대로 카메라를 고정시켜놓고서 찍는 방법이고요. 가이드촬영법은 지구의 자전에 의해 흘러가는 별을 추적하면서 찍는 방법입니다. 가이드촬영법이 고정촬영법보다 더 어렵고 비싼 장비가 요구된 다는 느낌이 오지 않나요? 1997년도 당시는 제가 이제 막 대학생이 되었을 때라 가이드촬영할 수 있는 장비를 마련할 경제적 능력이 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고정촬영을 했고요. 아래 소개하는 사진들이 다 고정촬영법으로 찍은 사진들입니다.

당시 DSLR은 없었기 때문에 필름사진기를 이용해서 찍었습니다. 아래와 같은 사진은 일반 자동카메라로는 찍을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별이 매우 어둡기 때문에 1초도 안되는 짧은 노출로는 어두운 별을 찍을 수 없답니다. 이러한 사진은 B셔터(노출을 무한대로 줄 수 있는 셔터)가 달린 수동카메라를 이용해 찍게 됩니다. 그 외에도 튼튼한 삼각대, 감도가 높은 필름(ISO 400이상:숫자는 필름의 감도를 뜻합니다. 숫자가 클 수록 높은 감도를 가진 필름입니다.), 그리고 릴리즈(셔터를 카메라에서 직접 누르지 않고 간접적으로 누를 수 있게 해주는 악세서리)가 필요합니다. 이 정도 장비면 충분히 별사진을 찍을 수 있지요. 한 20~30만원정도면 이러한 장비들을 구할 수 있겠군요.


그럼 본격적으로 제가 1997년 2월~4월에 찍은 혜일-밥 혜성의 모습을 보여드리겠습니다. 

Comet Hale-Bopp , Yong-Ho, Ji1997.02.17 5시 AM, 충남시 천안시 직산읍 군서리. 노출시간:20초, 필름감도 :1600


짜잔~~ ㅋㅋ 위 사진은 제가 생전 처음으로 찍은 헤일밥 혜성사진입니다. 동쪽에서 떠오르는 혜성이 보이시나요? 꼬리도 보입니다. 그때는 혜성의 꼬리가 겨우 보였는데요. 이 때부터 혜성의 밝기는 상당히 밝아지기 시작하더군요.



Comet Hale-Bopp , Yong-Ho, Ji1997.02.21 5h AM 충난 천안시 천안공업전문대학교(현재 공주대)


위 사진은 400의 감도를 가진 흑백 필름으로 찍은 것으로 기억합니다. 맨 위에 밝은 별이 직녀성(Vega)입니다. 백조자리 부근을 지나가는 혜성의 모습입니다.


Comet Hale-Bopp , Yong-Ho, Ji1997.03.04 5:47 AM, 충남시 천안시 직산읍 군서리. 노출시간:3분, 필름감도 :400(?)


위 사진은 3분정도 노출한 사진입니다. 혜성 위에 밝은 별은 백조자리의 데네브(Deneb)라는 별입니다. 이 별이 2등성 정도 되니깐 혜성이 2등성보다 더 밝다는 의미겠지요. 눈으로도 잘 보였죠.

Comet Hale-Bopp , Yong-Ho, Ji1997.03.11 새벽, 필름감도:400, 노출시간:20초(?)


Comet Hale-Bopp , Yong-Ho, Ji1997.03.11 새벽, 필름감도:400, 노출시간:20초(?)


Comet Hale-Bopp , Yong-Ho, Ji1997.03.11 새벽, 필름감도:400, 노출시간:20초(?)



위의 3개 사진은 1997년 3월 11일 새벽에 찍은 사진입니다. 혜성이 앞의 사진들보다 더 커보인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한 꼬리가 2개가 보입니다. 잘보이는 흰 꼬리는 먼지꼬리라고 하고요. 파랗게 보이는 꼬리는 이온꼬리라고 해요. 잘 안보이신다고요? 그럼 아래사진을 한번 보시죠.

사용자 삽입 이미지찍은분:박대영, 장소:경기도양평한치고개,일시:1997.03.08 05:15, 8분노출, 자동가이드


바로 위 사진은 제 대학교 선배인 박대영님이 찍은 사진인데요. 제 사진과는 다르게 멋지게 찍었네요 ㅎㅎ 제가 찍은 방식은 고정촬영이고 이 사진은 아까 별을 쫗아가면서 찍는 방법인 가이드촬영법을 이용한 것입니다. 아까 말씀드렸던 먼지꼬리와 이온꼬리가 눈으로 아주 잘보입니다. 혜성이 꼬리가 2개가 생기는 이유는 http://blog.daum.net/rhdejrwn4101/10301884 에 찾아가 보시면 아실 수 있겠습니다.
위 사진의 출처는 http://cafe.naver.com/ngc7000/104 입니다.


Comet Hale-Bopp , Yong-Ho, Ji1997.04.05 새벽, 충남천안직산군서



Comet Hale-Bopp , Yong-Ho, Ji1997.04.05 새벽, 충남천안직산군서

위 사진들 역시 새벽에 찍은 사진입니다. 혜성의 꼬리가 확연히 잘 보입니다. 정말 멋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죠? 당시 눈으로 볼때도 장관이였습니다. 바로 위 사진은 카시오페이아 별자리와 같이 찍은 겁니다. 혜성 옆에 W자가 보이시나요? ^^  이날 혜성사진 찍다가 삼각대가 부러지는 사고가 있었죠. 그래서 찍다가 못찍었는데요. 삼각대만 안뿌러졌다면 진짜 멋진 사진을 많이 찍었을텐데 라는 아쉬움이 많이 남았습니다.

Comet Hale-Bopp , Yong-Ho, Ji1997.04.11 저녁 충남 천안 직산 군서, 필름:1600슬라이드,노출:30초?


Comet Hale-Bopp , Yong-Ho, Ji1997.04.11 저녁 충남 천안 직산 군서, 필름:1600슬라이드,노출:30초?


위 사진은 특별한 필름을 사용했습니다. 보통 쓰는 필름은 네거티브필름이라고 하는데요. 이 사진에 사용한 필름은 슬라이드 필름, 즉 포지티브필름입니다. 감도는 1600로 꾀 높은 걸 썼죠. 이 날 사진 찍을려고 산으로 올라가는데 가시나무가 너무 많아서 다 못올라가고 무덤에서 찍었습니다. ㅋ 혜성이 페르세우스 자리에 있고요. 아래 사진 왼쪽 에는 조그만하게 플라이아데스 산개성단도 보이는 군요. 아~.... 사진에 휙~ 하고 길게 찍힌 건... 찍는 동안 비행기가 지나가서 그런겁니다. ㅎㅎㅎ 아쉽군요.


Comet Hale-Bopp , Yong-Ho, Ji충남 천안시 직산면 수헐리 1997년 4월 12일 저녁 한사랑감리교회 앞



Comet Hale-Bopp , Yong-Ho, Ji충남 천안시 직산면 수헐리 1997년 4월 12일 저녁 한사랑감리교회 앞



Comet Hale-Bopp , Yong-Ho, Ji충남 천안시 직산면 수헐리 1997년 4월 12일 저녁 한사랑감리교회 앞


위의 3개 사진이 제가 마지막으로 찍은 헤일-밥 혜성입니다. 교회 십자가에 붉게 물든 나무와 지붕이 혜성과 잘 어울리는 듯합니다.

벌써 10년 전이군요. 그때는 정말 밤하늘을 보고 사진찍는것이 행복했던 시절이였습니다.
지금은 사는게 바빠서 그런지 하늘을 볼 기회가 많지 않군요. 좀더 여유를 가지고 시골로 나가서 별을 보고 싶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이올린 추천글 : 사진 분야에 추천되었습니다. 잘찍은 것도 아닌데 ㅎㅎㅎ



글쓴이 : 지돌스타(http://blog.jidolstar.com)

함께 만드는 최고의 천문학 사이트 천문노트(http://astronote.org) 에 놀러오세요.

위 사진을 상업적인 용도로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스크랩을 하실경우 출처를 꼭 밝히시기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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